혹시 카카오톡 대화 중 실수로 보낸 메시지 때문에 난감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동안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는 발송 후 5분 이내에만 가능해, 순간적인 실수는 바로잡을 수 있었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수정이 불가능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카카오가 전격적으로 삭제 가능 시간을 최대 24시간으로 늘리며, 대화 부담을 크게 줄이는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과연 이 변화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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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년 처음 도입된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은 2018년 8월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도입 당시에는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없애고 싶다’는 사용자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고, 이를 반영해 발송 후 5분 안에 삭제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상대방이 이미 읽었든, 읽지 않았든 관계없이 5분 내라면 삭제가 가능했지만, 이후에는 영구적으로 대화에 남게 되는 구조였습니다.
당시에는 발신자의 말풍선에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문구가 표시되면서, 누가 삭제했는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삭제 기능을 썼다는 것 자체가 드러나는 부담감’이 있다는 의견도 많았죠.
2. 7년 만에 이루어진 대폭 개편
이번 개편은 무려 7년 만에 이루어진 변화입니다. 삭제 가능 시간이 기존 5분에서 24시간으로 연장되었는데, 이는 사실상 ‘하루 안에는 언제든 메시지를 지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통해 사용자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삭제 표기 방식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이제는 피드 화면에 ‘메시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만 표시되고, 1대1 대화에서 본인이 직접 삭제한 경우가 아니라면 누가 삭제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즉, 발신자 표시가 사라져 삭제 사실을 특정인에게 귀속시키기 어려워졌는데요. 이는 곤란한 상황을 최소화하고,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를 심리적으로 더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변화입니다.
3. 업데이트 적용 범위와 사용 방법
이번 기능은 카카오톡 버전 25.7.0 이상에서 제공되며, 기기와 운영체제(OS)별로 순차 적용됩니다. 안드로이드, iOS, 그리고 PC 버전 카카오톡 모두 지원될 예정이므로, 최신 버전 업데이트는 필수입니다.
✅ 대화방에서 삭제하려는 메시지를 길게 눌러 메뉴 호출
✅ ‘삭제’ 버튼 선택 후 확인
이제 하루 안에 보낸 메시지라면 언제든 삭제가 가능하며, 읽음 여부와 상관없이 적용됩니다. 다만, 삭제한 메시지는 대화 상대방의 화면에서도 동일하게 사라집니다.
4. 삭제 가능 시간 연장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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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시간 연장은 여러모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옵니다.
✅ 심리적 부담 완화 – 즉흥적으로 한 발언이나 실수를 하루 안에 정리 가능특히 업무나 모임 단체방에서 잘못 전달한 자료를 삭제하고 수정본을 올릴 수 있어, 불필요한 혼선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5.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소셜 플랫폼으로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단순한 기능 확장이 아니라, ‘관계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의 전환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카카오톡의 5개 주요 탭이 전면 개편될 예정이며, 그중 핵심은 ‘친구’ 탭입니다.
‘친구’ 탭은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서비스로 변신합니다. 업데이트된 프로필 기능을 통해 생일인 친구 정보, 공유 콘텐츠, 단체 채팅방 자료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양방향 소통과 콘텐츠 탐색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로, 단순 메시징 앱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관계 유지와 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입니다.
6. 숏폼 비디오 콘텐츠와 크리에이터 지원
또 다른 주목할 변화는 숏폼 비디오 콘텐츠 서비스입니다. 채팅방에서 관련 영상을 쉽게 공유·시청할 수 있으며, 크리에이터를 위한 수익화 기능도 지원됩니다.
이는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와 유사한 흐름을 타는 전략으로, 카카오톡이 메신저 영역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7. 앞으로의 변화와 이용자 주의사항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기능은 편리하지만, 완전한 보안장치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삭제 전 상대방이 캡처하거나 백업을 해둔 경우, 기록은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정보나 민감한 발언은 처음부터 신중하게 전송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는 점진적으로 적용되므로, 대화 상대방이 구버전 카카오톡을 사용 중이라면 삭제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대화 참여자 모두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상태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며
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메시지 삭제 시간 확장과 표기 방식 변경을 통해, 대화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보다 유연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단순 메신저를 넘어, 관계와 콘텐츠가 공존하는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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